[일반 소설 글타입] 실제 커미션 작업물 샘플 1

 

커미션 신청자분께서 캐릭터의 이름을 가리기를 요청하셔서 이름 부분을 이니셜로 대체합니다.

 

 

 

[신청 내용]

 

1. 신청을 원하는 캐릭터의 정보 (기본적으로 외관 자료, 성격, 나이, 성장 배경이 필요합니다. 그 외의 자료도 더 주시면 작업에 도움이 됩니다. 작업에 본 항목 답변의 정보가 부족할 경우, 커미션 진행 시마다 몇 가지 질문을 드릴 수 있습니다.)

 

 

(외관 사진 4장 첨부)

신청자 분께서 샘플에 본 일러스트 한 장만 첨부 가능하다고 하셔서, 해당 한 장만 첨부합니다.

 

(나머지 이미지 또한 비슷한 분위기로, 대체로 무기를 휘두르고 있거나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이미지였습니다.)

 

 

 

 

이름은 L 인외이며 성별은 여 신(神)과 신선(神仙)이 존재하고 사는 천계 출신이고 추측으로 L 가족들 전부 꽤나 강한 존재로 천계에 인식이 박혀있는 편. 부모와 남동생이 있으며 현재는 남동생과 함께 지상에서 다른 동료들과 언짢지만 합류하고 전투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성격

평소에는 예의있고 친절하며 착하나(평화주의적) 자신이 아끼는 존재나 자신을 과하게 자극을 시킬 경우 역안(평소에는 금안에 붉은 톤)으로 변하여 말이 좀 거칠어지고 상대방을 압박한다. 의외로 상당한 그림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 또는 동료를 크게 사귀고 싶어하지 않고 꽤나 독립적임. 위에처럼 거의 평소에는 친절한 말투이지만 자신이 상당히 빡친 상황에서는 낮은 톤에 거친 말투 (예시로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한테 얘기해도 괜찮아", "입 꿰매기 전에 닥쳐라") 메인 무기로 도끼를 사용하며 전투시에는 강한 화염 능력과 공격이 특징

 

 

 

2. 원하시는 상황 (본인이 정보를 주신 캐릭터가 어떤 상황에 처해서 어떻게 되었으면 하는지 같은 것을 서술해 주세요.)

 

 

 초반에는 평범하게 적에게 약간 밀리는 듯 하다가 적이 캐에게 심한 도발을 하여 캐가 돌변하더니 순식간에 적들을 압박하는 상황을 보고 싶습니다

 

 

 

3. 원하시는 느낌이나 분위기 (원하시는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말씀해 주세요.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될 수도 있고, 여름 청춘 힐링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긴장감 있는 분위기

 

 

4. 꼭 들어갔으면 하는 사항, 강조해야 하는 사항

 

능력 또는 무기 사용 (꼭 강조를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5. 이건 정말 들어가지 않았으면 하는 사항, 불호 요소

 

매우 심한 고어(적당한 유혈, 죽임 묘사는 ok)

 

 

기타 문의 내용

 

답변 없음

 

 

 

 

원하시는 글자수 3000자 요청하셨고, 결과물은 공백 포함 기준 3200자입니다.

 

 


 

 

 

 길을 걸어가던 L 는 무엇인가 쎄한 감각을 느꼈다. 앞에는 골목이 있고, 다른 곳으로 피할 곳은 없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돌렸다.

 “또 뒤를 밟힌 건가.”

 내가 그리 쉽게 뒤를 밟힐 만한 인물은 아닐 텐데.

 

 저런 쭉정이들에게라면 더더욱.

 L 는 자신의 앞에 몰려든 자들을 바라보며 미간을 좁혔다. 그러나 웃음짓고 있던 표정만큼은 아직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웬만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넘어가고 싶지만, 그들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자세,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것들이 아무래도 리트라를 그냥 보내줄 생각이 아닌 듯 보였다.

 L 는 그들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 쪽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을걸.”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L 는 발걸음을 멈추어 뒤를 돌아서곤 위를 올려다 보았다. 녀석의 말 그대로였다. L 가 이런 녀석들에게서 힘을 빼기 싫었던 탓에 뒷골목 쪽으로 빠져나가려 몸을 틀자, 막다른 골목 끝부분이 그녀의 앞을 막아선 것이었다.

 L 는 그저 조용히 웃음짓고 있었다. 그녀의 키보다 세 배는 넘게 큰 벽이 한없이 거대해 보이는 그 때, 무엇인가가 뒤에서 날아와 아주 커다란 굉음이 들림과 함께 그녀의 앞에 있는 벽에 금이 간 것이 보였다. 그 금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커다란 도끼 날 하나가 부러진 듯 손잡이가 꺾인 채로 벽에 처박혀 있었다.

 하지만 이미 그 자리에 L 는 보이지 않았다.

 무엇인가가 그녀에게 스쳤나? 하는 생각이 들지도 않을 것 같았다. 그녀는 이미 그 자리를 벗어난 듯 보였다.

 

 순식간이었다. L 는 이미 그 공격이 날아올 것을 알아챈 것인지 도약해 피한 뒤였고, 공중에 있었다. 이윽고 다시 그 벽 앞에 착지해 재빠르게 뒤를 돌아서선 방금 전의 그 도끼날을 던진 적들을 바라보았다. 맨 앞에 있던 녀석이 방금 그 도끼날을 던진 것인지, 무엇인가를 던진 뒤의 자세를 취하곤 막대기 하나를 쥐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온순하고 미약한 미소를 유지하고 있었다.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오른손을 옆으로 뻗은 그녀는, 곧이어 자신의 손 끝에서 커다란 도끼를 하나 소환해 잡아 들었다. 공중에서 무언가 에너지같이 보이는 것이 일렁이더니, 이윽고 위아래로 길게 늘어나 도끼의 형태를 띄게 된 것이었다.

 도끼는 꽤나, 아니 어마어마하게 큰 사이즈였다. 단순히 나무를 벨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규모였다. 방금 날아와 벽을 가르고 그 자리에 박힌 도끼날의 크기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규모인.

 그녀가 들고 있는 도끼는 들고 있는 사람의 키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무기였다. 게다가 L 가 들고 있던 그 도끼의 날에서는 작은 불길이 이글거리고 있었고, 그녀는 눈을 살짝 가늘게 떠 자신들 앞에 모여 있는 녀석들의 수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여덟 정도인가.’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생각하던 그 때, 그녀의 앞에 있던 녀석들 중 가장 앞에 선 놈 하나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형제가 있던데.”

 L 가 지그시 웃고 있던 입꼬리가 내려가 정색하는 표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 녀석들이 지금 무슨 이야기를 꺼내려 하는 거지?

 “굉장히 마음에 드는 녀석이었어.”

 그녀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감은 듯 만 듯 하고 있던 눈을 가늘게 떠 앞을 바라보았다.

 “녀석, 비명소리가…”

 그 순간, 그녀가 사라졌다. 아니, 사라진 듯 보였다. 하지만 L 의 손에 쥐여져 있던 도끼 끝의 이글거리던 불꽃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확히는 방금 말을 하던 녀석의 옆으로 불꽃이 순식간에 훅 하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와 연결되어 있던 도끼를 든 L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그 불꽃은 마치 무엇인가를 내려치는 듯한 동선을 그리며 이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맨 앞에 있던, 그러니까 L 에게 말을 꺼내던 녀석의 목이 그들의 옆으로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풀썩 하고 나머지 몸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L 는 어느 새 그 녀석의 앞에 서서는 녀석에게로 다가오는 동작에서 도끼를 휘두르는 동작으로 움직임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L 는 그대로 자신의 도끼 날에 튄 선혈을 털어내었다.

 “저 새끼 잡아!”

 

 방금 머리를 떨어트린 녀석의 뒤에 있던 놈들 중 하나가 소리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머지 일곱 명이 자신에게로 빠르게 달려드는 모습에 L 는 다시 그곳에서 도약해 녀석들의 사이로 달려들었다. 그러고는 제자리에서 빠르게 두 손을 바꿔가며 도끼를 잡고 휘둘러 그들이 자신에게로 뻗는 무기를 잘라내었다.

 정확히는, 무기를 든 손과 더불어 그들의 몸을 지탱하고 있던 다리 등을 자신의 도끼로 분리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끄아아아악!”

 고통스러운 신음과 함께 쓰러진 그들은 비명을 지르거나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L 는 그렇게 녀석들 모두가 그녀의 앞에서 바닥에 쓰러져 자신의 신체부위 일부를 찾으며 부르짖고 있는 가운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복장을 한 녀석에게로 한 발짝씩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저벅저벅 앞으로 걸어가며 도끼를 든 팔을 살짝 위로 뻗었다가 내리자, 들고 있던 도끼는 어디론가 사라진 것인지 없어져 있었고, L 는 그 대신 도끼를 들고 있던 손의 반대쪽 손을 들어 손가락의 끝 부분을 한데 모았다. 그 손가락의 끝에서는 마치 무엇인가 에너지가 모이는 듯 보이더니, 이윽고 L 는 그곳에 일렁이는 불꽃을 덩어리처럼 만들어 내었다.

 “내 동생은 어디에 있지?”

 그렇게 묻는 그녀의 눈동자 또한 불꽃으로 일렁이는 듯 했다.

 그 붉은 동공에 비친 녀석은, 방금 전에 막 잃어버린 자신의 팔을 찾다가 다가오는 그녀를 마주 보았다. 그러고는 겁에 질린 채로 덜덜 떨며 꺼내고 싶은 말을 더듬는 듯 하더니, 이윽고 정보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그, 그러니까… 남쪽 천계 아래 언더월드에 본부가 있는데…”

 L 는 적이 자신이 조사가 가능한 구역의 정보를 불자 마자 순식간에 자신의 손끝에 일렁이던 불꽃으로 녀석을 모조리 태워 버렸다. 그녀가 조용히 손을 뻗자 마자, L 의 앞에 쓰러져 있던 녀석은 붉게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녀석이 모조리 타들어가 재가 되기도 전에, L 는 그대로 도약해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 아마 조금 전에 들었던 동생과 관련된 이야기를 수소문하러 가는 것이겠지.

 

 남은 녀석들은… 뭐, ”살려주세요” 하는 등의 비명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그들이 먼저 도발한 것이니, 그들이 알아서 죽든 살든 하지 않겠는가?

 L 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녀석들이 대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거지?

 

 


 

 

 

총 순수 작업 소요시간 약 1시간

신청으로부터 약 46시간 뒤 전달하였습니다.